김세영 6언더파 선두···파운더스컵 첫날 한국 선수 1~3위 점령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2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2위 유해란에 1타 앞선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투어 13승을 노리게 됐다.
2015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그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최소 1승 이상을 거두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1년부터 우승 소식이 끊겼다. 올해는 6개 대회에 나와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20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두 번씩만 놓쳤고 비거리 285야드에 퍼트 수도 29개로 막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이 호조를 보였다. 12번부터 15번 홀까지는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투어 신인 유해란이 5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고진영과 최혜진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하는 등 첫날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최근 유난히 강했다.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했고, 2019년과 2021년 고진영이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7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5번이나 우승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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