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 "5년 내 지방 이전 고려"

민혜정 2023. 5. 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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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이전이나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최근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8.9%가 '5년 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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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산업연구원, 수도권 기업 159곳 조사···충청권 가장 많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이전이나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최근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8.9%가 '5년 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방투자 고려 대상 지역은 '대전·세종·충청' 51.4%, '부산·울산·경남' 10.8%, '광주·전라' 10.8%, '대구·경북' 5.4% 순으로 충청권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방 이전 및 투자 이유로는 '낮은 입지비용' 42.6%, '부수적 정책 지원' 14.8%, '판매·물류비용 및 시간 절감' 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거나, 혹은 고려를 촉발하게 된 정책적 지원으로는 '세제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혜택' 37.7%, '규제의 적극적 해석 등 중앙·지방정부의 행정 지원' 19.7%,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 13.1% 등의 순이었다.

세제혜택을 첫 손에 꼽은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8.6%)과 '취·등록세 및 재산세 등 투자세액공제'(27.6%)가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방이전 기업에게 최대 10년간 법인세 100%(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재산세는 5년간 100%(이후 3년간 50%) 등 감면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지방 이전 투자를 고려 중인 수도권 기업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기업들의 지방투자를 유도하려면 세제혜택 확대와 인력 공급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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