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과 헤어질 결심' 나폴리..."유럽 김민재 추천해줄게" 소개까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는 김민재(26)를 대체할 수비 자원을 찾느라 정신이 없다.
현역 시절 나폴리 수비수로 뛰었던 유리 가릭스(39)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골’에 출연해 “김민재가 올 시즌 종료 후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수비수를 빨리 찾아야 한다. 케빈 단소(24·랑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소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다. 키가 매우 크고 신체적으로 강하며 발도 빠르다. 김민재가 이미 보유한 강점을 단소도 갖췄다. 단소는 ‘유럽의 김민재’로 평가할 수 있다. 오른발잡이이며 왼발도 곧잘 쓴다.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성장한 수비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단소는 1998년생 중앙 수비수다. 가릭스의 소개대로 신장이 크다. 190㎝에 달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해 이곳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 시절에 구자철(34·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뛰기도 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임대 생활했다. 현재는 프랑스 리그앙 랑스 소속이다.
김민재는 최근 1년 사이에 가치가 수직상승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그는 빅리그 입성 첫해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33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리그 34경기 중 33경기에 출전했다. 나폴리 선수 가운데 디 로렌초, 로보트카 다음으로 최다 출전자다. 여기서 2골과 2도움을 기록했고, 경고는 4장 받았다. 김민재가 출전한 33경기에서 나폴리는 25승 5무 3패를 거뒀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나폴리 현지 매체 ‘키스키스 나폴리’를 비롯해 영국 매체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오는 6월에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로 협상을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김민재, 아우크스부르그 시절 구자철과 단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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