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임동신, 조용필 몰래 시작된 사랑 (백반기행)

김지우 기자 2023. 5.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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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제공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남편 임동신과의 러브 스토리를 회상한다.

12일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200회를 맞아 ‘대체 불가’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함께 봄나들이의 맛을 찾아 여의도로 떠난다.

변함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주현미는 드라마 같은 데뷔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끈다. 약사 출신 가수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약사 시절 중구 필동 골목길 끝자락에서 약국을 했는데, “인적이 드물어 힘들게 운영하던 중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학창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준 ‘기념 앨범’의 작곡가인 그는 주현미에게 ‘일생일대’ 기회를 건넨다.

그렇게 잠시 일탈하듯 녹음한 앨범은 트로트 전설의 시작인 ‘쌍쌍파티’(1984)였고, 이후 약사에서 가수로 ‘제2의 삶’을 시작, ‘비 내리는 영동교’와 ‘신사동 그 사람’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이은 히트곡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주현미는 28세에 ‘깜짝 결혼 발표’로 대중을 놀라게 했는데, 그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은 ‘조용필 밴드’의 기타리스트 임동신이었다. 조용필, 이주일, 인순이, 나미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미주 순회공연 중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 이들의 숙제는 “조용필 선배님께 들키지 않는 것”이었다고 전한다. 레전드와 레전드의 만남, 뮤지션 부부의 비밀 연애 스토리가 전해진다.

이날 방송에서 누린내에 민감해 고깃국을 못 먹는 주현미가 유일하게 먹는 만둣국 집을 방문한다. 살코기로만 우려낸 육수는 깔끔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주현미의 ‘원픽’ 만둣국과 식객이 사랑하게 된 정성 가득한 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12일 오후 8시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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