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15.4조원 규모 자구책 마련…간부급 급여 동결

변상근 2023. 5.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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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15조4000억원 규모 경영 혁신안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비상결의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전 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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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자료 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15조4000억원 규모 경영 혁신안을 마련했다. 1급 이상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공급관리소를 무인화하는 등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12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15조4000억원 규모 절감 대책을 담은 고강도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비상결의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 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전 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한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오는 6월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은 50% 반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전 직원의 임금반납 동참을 요구하지만 노동조합의 참여가 변수다.

가스공사는 조직 슬림화,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 조직 혁신도 추진한다. 유인 공급관리소의 단계적 무인화 전환으로 비용을 절감한다. 프로농구단 운영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줄인다.

가스공사는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4000억원을 이연·축소한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면서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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