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광복군 출신 초대 총리·국방장관 이범석 장군은 “대한민국 정통성 입증”

노석조 기자 2023. 5.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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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주기 추모식 현충원에서 엄수
철기 이범석 장군. /조선일보 DB

대한민국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한 철기 이범석(1900~1972) 장군의 51주기 추모식이 1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됐다.

육군 예비역 중장 강창구 전 육군사관학교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철기 이범석 장군은 구국의 영웅이자 대한민국 국방 건설의 아버지”라면서 “그 위국헌신이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존재라는 결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범석 장군 생애는 독립군, 광복군, 그리고 국군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입증한다”며 “고인의 생애는 우리가 본받고 계승해야 할 군인 정신의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1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철기 이범석 장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고개 숙여 묵념하고 있다.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제공

이날 추모식에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허현 광복회 부회장,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희 피아니스트가 진혼곡 피아노 연주를 했으며, 최성수 테너가 ‘학도의용군 출정가’를 독창했다.

고인은 1900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나 1915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중국 운남강무당에 입학해 기병과를 수석 졸업했다.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 교관을 지냈고, 1920년 청산리전투에서 김좌진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지휘해 일본군을 무찔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대독 추모사에서 “철기 이범석 장군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군 창설·육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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