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최고위원 보궐 가능한 조용히…태 의원, 전화위복 계기 될 수도”

김남국 ‘코인 논란’에 “전수조사 반대할 명분 없어”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3월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2일 태영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직 보궐선거에 대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게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는, 가능한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치르자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에 부담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원내 자발적인 조율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금 집권여당이 정부와 함께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목소리를 내는 게 최우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태 의원의 경우는 스스로 내려놓지 않았나. 정치적 책임이 가볍지 않게 결단을 내리고 선당후사를 위한 부분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으로 총선 출마가 막히는 결과가 나와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무겁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었는지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단수 추천'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에는 "단수 추천이다, 복수 후보를 결정한 바 없다. 지도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며 "나가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인위적으로 일일이 다 결정하겠나"라고 답했다.

태 의원이 4·3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계속 정치하면서 유족회도 만나면서 풀어갈 순서들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며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 북한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전 사회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 태 의원이 고민하면서 잘 풀어간다면 또 하나의 정치적인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대해서는 "여야 지도부가 과연 전수조사를 반대할 명분이 있을까 싶다"며 "민주당이 하루라도 빨리 김 의원 제명 안 시키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애도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코인 거래하고 있다면 이건 국회의원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사람이 이래도 되나 싶은 문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