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남국…민주당표 민생입법, ‘돈봉투·코인 쇄신’에 밀렸다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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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와 '코인투자'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쇄신이 제1과제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민생 입법과 정책 과제 수립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본지에 "이재명 대표 체제 2기 원내지도부에서 정책 비전을 공유하면서 입법 과제를 추리던 작업이 최근 돈봉투와 코인 의혹이 터지면서 다소 시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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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이어 연일 ‘코인 의혹’ 추가…여론 부담 커져
원내 정책수립 과제…‘전세사기 특별법’ 단독처리 시사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돈봉투’와 ‘코인투자’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쇄신이 제1과제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민생 입법과 정책 과제 수립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이지만 원내 제1당으로서 입법 권한이 큰 만큼 21대 국회 마지막 1년 간 시급한 민생 경제 정책과제를 추진해 효능감을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말인 14일 박광온 원내대표 주재로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쇄신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의총에서는 지난 3일 열린 1차 의원총회에 이어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 투자 의혹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당 소속 현역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민주당의 신뢰 회복 방안’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주관식 위주로 된 설문조사에서는 ▷전당대회 투명성 강화 방안 ▷상시적인 도덕성 검증 방안 ▷국회의원에 대한 탈당 또는 출당 기준 ▷우선 쇄신할 부분 등의 질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조만간 1박 2일 일정으로 당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 의원들의 일정을 고려해 이달 말 중으로 계획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원내대표 취임 일성이 쇄신이었던 만큼 당 부정 이슈에 선제 대응을 하는 모양새지만,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에 대한 추가 의혹들이 연일 불거지면서 더욱 수세적인 스탠스로 몰리는 형국이다.
아울러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 간 내홍을 봉합하는 숙제도 여전하다. 한 지도부 의원은 헤럴드경제에 “쇄신 의총과 워크숍 두 차례를 계기로 특정 사안에 대해 친명과 비명 간 서로 헐뜯거나 반목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확실히 단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떠밀리듯 쇄신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정책 과제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본지에 “이재명 대표 체제 2기 원내지도부에서 정책 비전을 공유하면서 입법 과제를 추리던 작업이 최근 돈봉투와 코인 의혹이 터지면서 다소 시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달 초 정책위원회가 국회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21대 국회 마지막 1년 간의 정책적 과제를 정리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부동산, 청년, 저출생 등 각 주제별로 총선을 앞둔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일단 지난 11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합의된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 등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은 전세 사기 피해자가 최근 추가 사망한 데 대해 대책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단독 처리’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은 다음 국토소위가 열리는 16일까지 전향적 입장을 내놓으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적극 행사해 피해자들의 절규에 응답할 것”이라고 썼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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