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 달 연속 '경기둔화' 판단…"수출·설비투자 부진"

정윤형 기자 2023. 5.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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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경제 상황을 넉 달 연속 '둔화'로 판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2일)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처음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이후 넉 달째 같은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진단의 원인은 장기화되고 있는 수출 부진 탓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해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입니다. 

무역적자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비 투자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지난 3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의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2.2% 감소했습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와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 등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 하에 경협기반 강화 등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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