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영 집행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부국제 측 "직접적 사유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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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최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허 집행위원장은 전날인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 9일 있었던 임시총회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이 같은 체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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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최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허 집행위원장은 전날인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허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신 것은 맞고, 아직 수리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위촉한 운영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로 인한 사의 표명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해석을 그렇게 한 것일 뿐 인사권자인 이사장 등과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은 상태여서 본인이 직접적으로 밝힌 사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 9일 있었던 임시총회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새로운 직제인 운영위원장을 도입,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위촉했다. 조종국 신임 운영위원장은 영화 기자 출신으로 영화 월간지 '스크린' 편집장, 영화 주간지 씨네21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당시 운영위원장 위촉 관련 보도자료에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초청작 선정과 영화제 행사 기획을 총괄하여 한국과 아시아의 유망한 감독과 작품을 발굴해 내고 전 세계 영화의 큰 흐름을 조망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며, 조종국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및 일반 사무, 행정, 예산을 총괄하며 조직 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이 같은 체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집행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개최까지 약 5개월 정도가 남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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