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분기 중 ESG 공시제도 로드맵 발표"

우연수 기자 2023. 5.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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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3분기 중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SG 공시와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ESG 공시 제도 로드맵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 대상 기업 ▲국내 ESG 공시 기준 ▲제3자 검증 체계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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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SG 공시와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
2025년부터 단계적 의무화…검증기관 규율체계 마련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당국이 3분기 중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으로는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SG 공시와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깅버의 ESG 활동에 대한 신뢰성 높은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유럽연합(EU), 미국 등 해외 주요국과 ISSB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ESG 공시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늘 세미나를 포함해 기업, 투자자,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3분기 내로 국내 ESG 공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SG 공시 제도 로드맵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 대상 기업 ▲국내 ESG 공시 기준 ▲제3자 검증 체계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ESG 공시 의무화 대상 기업의 경우 2025년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시작해서 자산 1조원(2027년), 자산 5000억원(2029년), 전체 코스피 상장사(2030년)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에도 자산 규모가 큰 대형사를 중심으로 ESG 공시 의무화 도입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에 적용될 ESG 공시 기준의 경우 초기에는 거래소 공시 체계 하에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를 중심으로 공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ESG 공시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독립 기관의 검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검증기관에 대한 규율체계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중으로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그간 퇴직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디폴트옵션,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으며,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퇴직연금 운용 시 투자 가능한 상품을 확대하고 적립·운용된 퇴직연금이 연금 형태로 인출돼 퇴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단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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