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실패 없앤다'…공항공사, 항공보안체계 전면 개편 추진

이민하 기자 2023. 5.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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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연이은 항공보안 실패에 내·외부 문제를 전면 쇄신하는 차원의 '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전날 강서구 본사에서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와 '항공보안 뉴스타트 추진 대책회의'를 열고, 항공보안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마련한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되고 실질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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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보안 자회사와 '항공보안혁신강화 종합대책' 마련…전문 인력·첨단 장비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11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항공보안 뉴스타트(New Start) 추진 대책 특별 회의'를 열고 항공보안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공항공사 경영진 및 항공보안파트너스 관계자들이 항공보안 개선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연이은 항공보안 실패에 내·외부 문제를 전면 쇄신하는 차원의 '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전날 강서구 본사에서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와 '항공보안 뉴스타트 추진 대책회의'를 열고, 항공보안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공사는 항공 보안 체계에 자회사의 항공보안의식·인적 역량 부족, 경영시스템 미흡, 공사의 관리감독 역량 강화 필요와 같은 문제점 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보안 사건의 재발 방지와 사건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인적, 운영·관리, 제도 전반을 개선할 방침이다.

항공보안 현장에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항공보안 상시 기동점검반'(가칭)을 무기한 상시 운영한다. 항공보안 취약요인을 수시로 확인해 위반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관련자 문책과 제도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전국 공항에 첨단보안 장비를 도입한다. 보안 인력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 중앙집중판독시스템 등 항공 보안 첨단장비를 보강한다. 올해 3분기 내 인공지능 엑스레이를 전국 공항에 확대 설치(6개→-15개)하고, 3차원 정밀 판독, 폭발물 자동탐지 기능을 탑재한 CT 엑스레이(5개→-8개), 보안 검색장내 다수의 엑스레이를 한 곳에서 원격으로 판독하는 중앙집중판독시스템(2개→4개)을 2025년까지 확대·배치한다.

또 지난달 자체 개발해 김포·제주공항에서 운영 중인 문형금속탐지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공항으로 확대한다. 해당 시스템은 문형금속탐지기 작동오류나 근무자 관리 실수로 생긴 장비 운용 중지 등 상황을 확인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보안 자회사의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강화 대책도 내놨다. 공사는 자회사 내부통제시스템 미비로 발생한 위험요인이 공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감사기능 등을 강화해 업무수행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감사 자문 컨설팅도 상시 지원한다.

자회사 경영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진단을 통해 임금구조, 근무형태, 복지, 항공보안 인력운영체계 등 자회사 경영체계 전반을 살피고 개선할 방침이다. 현장 보안인력에 대한 별도 정원제를 도입해 적정 수준의 위탁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회사에 보안검색 책임교환을 배치하고, 보안실패자 대상으로 특별교육도 강화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마련한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되고 실질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검색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항공보안파트너스 김수봉 사장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항공 보안 전문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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