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 달째 ‘경기둔화’ 진단…“제조업 중심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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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2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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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2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호에서 처음으로 ‘경기 둔화’를 진단하며 넉 달째 이를 언급했고, 지난달 전망에선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로 특정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 흐름이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4월 무역적자는 2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3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모두 적자 폭이 축소되고 소득수지의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2억 7,000만 달러 흑자입니다.
기재부는 “4월 경상수지는 외인 배당의 지급이 집중되는 영향 속에서 무역적자가 축소되고, 배당으로 인한 유입이 개선되는 등 ‘균형 수준’ 근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5% 증가하는 등 소비가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준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내구재와 비내구재 모두 판매가 늘어 3월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0.4% 증가했습니다.
기재부는 “4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백화점 매출 감소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가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된다고 판단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라 상승 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습니다.
기재부는 “개인서비스 가격이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고용의 경우 전년 같은 달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가 감소했고, 서비스업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영향 등 하방 위험이 교차한다”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확고한 물가와 민생안정, 대내외 리스크 관리 하에 ‘경협기반의 강화’ 등 수출과 투자, 내수 활력을 제고하겠다”며 “경제 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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