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챗봇 ‘바드’에 한국어 선택...피차이 CEO가 밝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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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에 한국어를 영어에 이어 두번째 지원 언어로 선택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어는 영어와 달라 인공지능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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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에 한국어를 영어에 이어 두번째 지원 언어로 선택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어는 영어와 달라 인공지능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바드를 180개국에 전면 공개한다고 선언했다. 바드에는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팜2(PaLM)가 탑재돼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 추론은 물론이고 코딩 작업까지 가능하다.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구글은 영어 외에 한국어, 일본어를 우선 지원 언어로 설정했다. 지원 언어는 앞으로 4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튿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차이 CEO는 한국어 선택 이유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나라”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 택시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3개나 이용하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 있다”며 과거 한국 방문 때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한 식당에서 식탁을 사이로 두 손님이 자신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서로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을 목격했었던 사례도 거론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가 AI 연구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때문”이라며 “우리가 생각해 왔던 일들을 이제 이룰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과감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는 것이 앞으로의 25년 간 가장 야심찬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드는 구글 검색과 지(G)메일 등 구글 25개 제품에 결합된다. 또 구글은 연내에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기반 제품군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해 고품질의 이미지로 답변하고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바드가 공식 출시되면서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의 챗GPT와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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