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다음 주부터 '김남국 징계 여부' 논의 착수

권남기 2023. 5. 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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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화폐 보유와 이해 충돌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회 윤리특위가 다음 주부터 김남국 의원 징계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전기 가스요금 인상안을 놓고 고심하는 여당은 잠시 뒤 발표될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책 내용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논의,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김남국 의원을 제소했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여야 윤리특위 간사가 서로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회 관례에 따라 여야 합의 없이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상정하지는 않는 만큼, 여야 간사는 이 자리에서 자연스레 김남국 의원 징계안 상정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윤리특위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징계가 이뤄지는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출석정지부터 국회의원직 제명 등의 중징계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본격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객관성과 전문성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섭외했다면서, 정작 이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터져 나오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며, 강제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오늘 자구안을 발표하는데요.

그동안 뼈를 깎는 자구안을 요구했던 여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전은 조금 뒤 비핵심 자산 매각이나 임직원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요금 인상에 반대하며 한전과 한국가스공사에 고강도 자구책을 요구해온 여당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앞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국민 경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정부와 여당은 애초 어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당정 협의회를 열기로 계획했지만, 한전 등의 자구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당정은 한전의 이번 자구안 발표 이후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이르면 다음 주에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 폭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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