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몰아친 노승열, AT&T 바이런 넬슨 1R 선두 질주

이상필 기자 2023. 5.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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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첫날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를 달렸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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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첫날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를 달렸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0타를 쳤다.

만약 노승열이 1타만 더 줄였다면,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비록 50대 타수는 아깝게 놓쳤지만, 노승열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2012년 PGA 투어에 입성한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톱10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것이 최 성적이다.

하지만 노승열은 AT&T 바이런 넬슨 첫날 3타차 선두를 달리며,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AT&T 바이런 넬슨에서는 그동안 한국 선수가 4차례나 우승(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 2022년 이경훈)을 차지했던 대회로, 노승열이 또 한 번의 한국 선수 우승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노승열은 1번 홀과 2번 홀,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9번 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노승열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더니,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11언더파 60타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애덤 스콧(호주), 두저청(중국)은 각각 8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2013년 우승자 배상문과 2019년 우승자 강성훈, 김성현은 각각 5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에 포진했다.

한편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경훈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89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104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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