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나치 상속인의 수천억 원 대 보석 경매 논란

KBS 2023. 5. 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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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억만장자가 남긴 수백 점의 보석 경매를 앞두고 영국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90캐럿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이 진귀한 목걸이를 비롯해, 각종 희귀 보석 컬렉션은 '하이디 호르텐'씨가 남편에게서 상속받은 것으로, 크리스티에 의해 곧 옥션에 등장합니다.

[라울/크리스티 국제 주얼리 담당 : "컬렉션의 소유자는 고(故) 하이디 호르텐이며 700개의 보석을 모두 포함한 사전 판매 추정가는 약 1억 5천만~2억 달러입니다."]

모두 낙찰될 경우, 최근 10년간 가장 비싼 주얼리 경매로 알려졌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기록이 깨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상속녀의 남편이 바로 나치 가문으로, 유대인 소유 기업을 강제로 헐값에 사들여 부를 일궜다는 겁니다.

하이디씨는 작년에 사망했고, 크리스티는 모든 수익금이 자선단체에 사용될 것이며, 별도로 홀로코스트 연구에도 기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나치를 등에 업고 갈취한 돈이라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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