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타운홀 미팅 생방송 후폭풍...내부서도 부정적 기류

곽현수 2023. 5.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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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방송한 가운데 이를 두고 내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뉴햄프셔주에서 방송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는 약 31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의 거짓 발언에 환호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된 것에 대해 CNN 직원들은 "어떻게 미국에 도움이 되는지 알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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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미국 CNN이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를 방송한 가운데 이를 두고 내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뉴햄프셔주에서 방송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행사는 약 31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지난 대선 불복 의사를 밝히는 한편, 의사당 난입 사태를 옹호하기도 했다. 9일 법원으로부터 500만 달러 배상 평결을 받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하는가 하면 소송을 제기한 여성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외신에 따르면 CNN 직원들은 이번 타운홀 행사를 방송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의 거짓 발언에 환호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된 것에 대해 CNN 직원들은 "어떻게 미국에 도움이 되는지 알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크리스 릭트 CNN 최고 경영자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트럼프를 취재하는 것은 지저분하고 까다롭다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안다. 답변을 듣고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진보 성향의 매체로 분류되며 임기 내내 대립각을 세워 왔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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