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에는 분열의 DNA 있냐..표 계산 멈춰라" 중재안 촉구

"각 단체 의견 들어보니 조금씩 양보하면 돼"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간호법 제정안을 강행한 것에 대해 "지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대통령이 나서서 의사와 간호사의 틈을 갈렸는데 민주당에 분열의 유전자(DNA)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보건 의료계의 각 직역이 새로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도 정파적 이익과 표 계산을 멈추고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며 각자의 전문성을 200% 발휘해 땀을 흘려준 대가로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협업의 역사를 쓴 보건의료계가 갈등에 빠져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간호법 강행 통과로 빚어진 직역 간 갈등이 국가적 혼란과 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저는 각종 직역 단체와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어제(12일) 간호사협회를 방문해 관계자와 면담했다"며 "각 단체의 의견을 들어보니 조금씩 양보하고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닌 만큼 국민과 보건의료를 위해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국가 의료 시스템과 의료 분야, 모든 직역의 유기적 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간호법 중재안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