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된 탈퇴"..틴탑 컴백에 찬물 뿌린 리더 캡(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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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컴백, 기다렸을 팬들에게 완전히 찬물을 뿌린 리더 캡(방민수)이다.
틴탑이 오는 7월 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더 캡이 팀을 떠나게 됐다.
캡은 결국 하루 만인 지난 11일 팀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며칠 만에 논란을 일으키고 팀에서 탈퇴하는 과정에 잡음이 섞이면서 틴탑의 컴백에 제대로 찬물을 뿌린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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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3년만의 컴백, 기다렸을 팬들에게 완전히 찬물을 뿌린 리더 캡(방민수)이다.
틴탑이 오는 7월 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더 캡이 팀을 떠나게 됐다. 생방송 중 욕설과 흡연,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팀 탈퇴를 결정한 것. 소속사의 사과로 논란이 진화되는가 싶었는데, 캡의 결정은 탈퇴였다. 이 모든 논란이 탈퇴를 위한 의도된 행동이었다는 점이 더 놀랍다.
캡은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 도중 욕설과 흡연을 자제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과격한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 특히 캡은 틴탑의 컴백을 발표한 상황에서 “(틴탑으로)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라며, “청천병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생방송 도중 흡연과 욕설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었지만, 공개적으로 틴탑의 컴백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내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결국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지난 10일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의 사과와 입장 정리로 논란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캡은 결국 하루 만인 지난 11일 팀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의 탈퇴를 결정했다.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캡은 탈퇴와 동시에 전속계약도 해지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생방송 욕설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캡은 탈퇴와 관련해서 직접 나섰다. 그는 탈퇴 발표 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틴탑 멤버들과 팬들, 회사에 사과했다.
이후 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말을 안 해서 그랬지 나갈 생각이긴 했다. 내심 마음으로 혼자 (탈퇴를) 정해놓고 상의한다고 했던 게 내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나 싶어서 미안했다. 저의 원래 생각은 탈퇴였다”라며, “저는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틴탑에서 탈퇴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의미였다.
탈퇴를 위한 의도된 행동이었다는 캡의 발언은 다소 충격적이다. 그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일 수 있지만 그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은 확실히 잘못됐다. 더구나 틴탑은 지난 3일 공식적으로 7월 완전체 컴백을 발표했던 상황이다. 이후 며칠 만에 논란을 일으키고 팀에서 탈퇴하는 과정에 잡음이 섞이면서 틴탑의 컴백에 제대로 찬물을 뿌린 격이다.
리더로서도 캡의 행동은 책임감이 없었다. 캡은 틴탑의 리더로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틴탑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 오랜 시간 고민했다지만, 활동을 마무리 짓는 과정이 매우 경솔하고 예의 없었다.
3년만의 컴백이라 기대했을 팬들에게도 틴탑 멤버들에게도 참으로 아름답지 못한 마무리였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티오피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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