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트라이커의의 부재 속 2연패, 변화 필요한 인천

강예진 2023. 5. 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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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서 0-2로 패했다.

인천은 12경기서 3승3무6패로, 10위(승점 12)에 매겨졌다.

인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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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서 0-2로 패했다. 볼 점유율(62%)에서는 앞섰지만 전체적은 공격력에서 밀렸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가 슛 17개를 시도하면서 유효슛 7개를 기록한 반면, 인천은 슛 8개에 유효슛 3개에 그쳤다. 미드필더 이명주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개막 전부터 신진호-이명주의 중원 조합은 기대를 한껏 모았지만 헤매고 있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던 인천은 후반 들어 이명주를 빼고 문지환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포백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다. 중원 싸움에서부터 상대에 밀리면서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막판 롱볼 위주의 플레이로 상대 골문 공략에 나섰지만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중원을 살리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인천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의 늪에 빠졌다. 수원 삼성에 시즌 첫 승을 내주면서 0-1로 패했고, 제주 원정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최근 최전방에서 활기를 띄며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덜어줄 ‘영건’ 스트라이커 천성훈(3G 4골)이 활기를 불어넣는 듯했지만 이탈했다. 수원전 때 워밍업 도중 종아리 통증을 느꼈는데, 검사 결과 당분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최소 6주 아웃으로 보고 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강등권에 몰렸다. 인천은 12경기서 3승3무6패로, 10위(승점 12)에 매겨졌다. 중위권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주중 경기와 FA(축구협회)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신진호, 이명주 조합은 오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조직적으로 준비한 게 잘 안됐다. 실점이 빨리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보완하겠다”고 했다.

인천은 오는 14일 전북 현대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성적 부진과 감독 경질로 어수선했던 전북은 직전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선수들의 변칙 포지션으로 변화를 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분위기 반전을 일궈냈다.

인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순 없다. 때로는 도전적이고 과감한 전술적 기용이 반등의 실마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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