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복귀→부상→복귀...포그바, '물개 드리블+97분 극장골 도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폴 포그바(30)가 시즌 첫 공격포인트로 유벤투스를 구했다.
포그바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유벤투스-세비야 경기 후반 25분에 앙헬 디 마리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당시 스코어는 유벤투스가 0-1로 끌려갔다.
포그바는 약 20분간 유벤투스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유벤투스 역습 상황에서 머리로 드리블했다. 공을 머리 위에 올려두고 상대 진영으로 달려간 것이다. ‘물개쇼’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세비야 수비수 로이크 바데가 포그바를 밀었으나 포그바의 물개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는 극장골을 어시스트했다. 포그바는 골라인 밖으로 향하던 공을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이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가티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유벤투스 홈팬들은 열광했다.
포그바는 이번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맨유와의 계약이 끝난 채 자유계약(FA) 이적이었기 때문에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재영입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유벤투스 재이적 후 곧바로 부상을 당했다. 포그바는 7월에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릎 반월판을 다쳐 쓰러졌다. 이 때문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없었다. 포그바의 유벤투스 첫 공식경기 출전은 올해 2월에 열린 토리노전이었다.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3월에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그바는 4월 중순이 되어서야 교체 멤버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마저도 활약이 미비했다. 경기당 15분 내외로 출전하는 게 전부였다.
이번 세비야전 추가시간 어시스트는 포그바가 이번 시즌에 기록한 첫 번째 공격포인트다. 포스바는 유로파리그 3경기, 세리에A 5경기, 코파 이탈리아 1경기에 출전해 총 137분을 소화했다. 그중 가장 마지막 순간에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시즌이 끝날 때가 되어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폴 포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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