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몰아친 노승열, PGA '바이런 넬슨' 첫날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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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32·지벤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와 이글 한 개를 잡아 11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엔 총 8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첫날 노승열 외에도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6언더파 65타 공동 10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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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이경훈 1언더파 공동 89위 그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노승열(32·지벤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와 이글 한 개를 잡아 11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노승열은 골프선수들의 '꿈의 기록'인 50대 타수에 한 타 못 미친 기록으로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아담 스콧(호주), 더우저청(중국·이상 8언더파 63타)과는 3타차의 여유있는 격차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첫날 7언더파 64타 공동 4위로 노승열의 활약엔 미치지 못했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투어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노승열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에 투어 카드를 잃었다. 이에 2022-23 시즌엔 월요 예선을 거치거나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할 때만 제한적으로 PGA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노승열은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톱10'이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첫날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내심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노승열은 이날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1번홀(파4)부터 4.5m 거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2번홀(파4)에선 세컨드샷을 홀컵 30㎝ 거리에 붙이는 완벽한 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노승열은 5번홀(파5)에서도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완벽한 세이브로 버디를 추가했고, 6번홀(파4) 역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선 세컨드샷을 홀컵 2.5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퍼팅을 성공시켜 단숨에 두 타를 줄이기도 했다.
후반에도 노승열은 거침없었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무려 12m 거리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17번홀(파3)에서 10m짜리 버디 퍼팅을 또 한번 성공시켰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마저 버디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라운딩을 마쳤다.
이번 대회엔 총 8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첫날 노승열 외에도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6언더파 65타 공동 10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대회에서 2013년 우승했던 배상문(37·키움증권)과 2019년 우승자 강성훈(36),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5언더파 66타로 나란히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안병훈(32·CJ대한통운)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반면 2021,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첫날 주춤했다.
그는 이날 버디 한 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 등으로 1언더파 70타에 그치며 공동 89위에 머물러 당장 컷 통과를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 역시 이븐파 71타 공동 104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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