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가입자 감소 후폭풍…디즈니 주가 9% 급락

장영은 2023. 5. 12.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즈니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등 회사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다만, 대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총 가입자 수는 전분기대비 400만명 감소한 1억5780만명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디즈니 스트리밍 가입자의 갑작스러운 감소로 회사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성장을 희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거 CEO 복귀 후 주가 가장 큰폭으로 떨어져
"손실 줄었지만"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우려 압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등 회사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사진= AFP)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즈니는 전일대비 8.73%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디즈니는 전날(1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4.8% 하락했다.

특히 이날 주가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이후 가장 컸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60억달러(약 21조원)가 증발했다.

디즈니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은 신성장 동력인 스트리밍 사업을 포함한 회사 성장세에 대한 우려다.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은 올해 1분기에는 적자폭을 줄였지만 가입자 수도 감소했다. 올해 1~3월 스트리밍 부문은 6억5900만달러(약 877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는데, 직전 분기 11억달러(1조4644억원) 적자보다 개선됐다. 다만, 대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총 가입자 수는 전분기대비 400만명 감소한 1억57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가입자 수가 100만명 이상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디즈니+ 가입자 수 감소는 가격 인상과 마케티비용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디즈니 스트리밍 가입자의 갑작스러운 감소로 회사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성장을 희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더 많은 가입자를 구독료가 저렴한 광고 삽입형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광고비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디즈니의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0.93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매출은 218억2000만달러(약 29조원)로 전망치(217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