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출신 한국어 천재 '마리엘'…지리산 화엄사 홍보대사 위촉

정치훈 2023. 5. 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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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출신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어 천재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 씨가 지리산 대화엄사 홍보대사로 위촉됩니다.

덕문 교구장 스님은 마리엘 씨와 통화에서 "대화엄사 홍보대사 수락을 화엄사를 대표해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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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홍보대사 위촉식…다음달 화엄사 요가대회 첫 공개 일정
덕문 스님 "한국의 불교 문화 세계에 연결해 달라" 주문
지리산 화엄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 씨 / 사진=화엄사 제공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어 천재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 씨가 지리산 대화엄사 홍보대사로 위촉됩니다.

마리엘 씨는 지난해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가 "화엄사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합니다.

"봄날 화엄사의 홍매화가 그렇게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에 환희의 감동을 받았으며, 새벽 3시 30분 지리산에 차디찬 새벽 공기를 얼굴과 코로 맞이하는 기분과 느낌, 그리고 성각 스님과 함께 묵언 산책하는 체험, 모두가 최고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덕문 교구장 스님은 마리엘 씨와 통화에서 "대화엄사 홍보대사 수락을 화엄사를 대표해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불교 문화를 세계에 연결하는 '불교문화 전도사'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마리엘 씨 역시 "앞으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한국 불교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리산 화엄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 씨 / 사진=화엄사 제공


지리산 대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와 마리엘 소속사인 파이브스톤즈이엔티 측은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 날 화엄사 각황전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며, 이후 다음달 열리는 화엄사 요가대회에 홍보대사로서 처음 공식 일정을 갖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 씨는 에스토니아 탈린대에서 학사를 마친 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석사를 마쳤습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마리엘은 2020년 서울시 유튜브 출연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외국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화엄사는 최근 생활 건강과 웰니스 등을 불교 문화와 접목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 'UN 세계요가의 날'을 기념해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를 준비하는 등 엠지(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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