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인’ HMM, 현대LNG해운 인수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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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인수전에 원주인이었던 HMM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LPG(액화석유가스) 운반 전용선 6척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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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업체 4곳 인수 의사…‘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서 참여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인수전에 원주인이었던 HMM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올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의 주관 작업을 맡았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LPG(액화석유가스) 운반 전용선 6척도 가지고 있다. 전신은 HMM의 LNG운송사업부이다. HMM은 2014년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확보를 위해 IMM PE 등에 가스선 사업부를 약 5000억원에 팔았다.
HMM은 그때 맺은 경쟁 업종 금지 조항에 따라 2030년까지 LNG 수송 업계에 진출할 수 없다. 다른 인수 후보들 대비 현대LNG해운을 사들이려는 이유가 명확한 셈이다. HMM의 현대LNG해운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말 최종 계약 체결 직전 단계까지 갔으나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현대LNG해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해외 업체 4곳이다. 최근 해운·항만·물류 관련 54개 단체가 가입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등은 현대LNG해운이 해외 자본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업계에서는 HMM이 국가 전략물자인 LNG운반선이 해외에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2021년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 스페인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과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981억원, 에비타(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48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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