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김남국, 이태원 참사 애도하는 척하며 코인 거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의 이른바 '60억원 코인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 최고위원. /사진=뉴스1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의 이른바 '60억원 코인 논란'과 관련해 "국회 일정 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코인 거래를 한 것"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모든 정치권 논란 중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게이트"라며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지도부가 과연 전수조사를 반대할 명분이 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하루라도 빨리 김 의원을 제명 안 시키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회 일정 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면 앞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코인 거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것은 국회의원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사람이 이래도 되나 싶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당에 부담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원내 자발적인 조율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 맞게 준비되고 치러지겠지만 가능한 한 조용하게 조심스럽게 치르자 정도의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태 전 최고위원의 경우 스스로 내려놓지 않았나"라며 "정치적 책임이 가볍지 않게 결단을 내리고 선당후사를 위한 부분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으로 총선 출마가 막히는 결과가 나와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무겁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었는지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