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겠다" 승부수 띄운 한화가 얻을 결말은? 박찬혁-손 혁 책임도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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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는 명확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전격 결별한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 체제로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선임 당시 리빌딩과 중장기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수베로 감독 경질을 논의한 바 있으나 실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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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메시지는 명확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전격 결별한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 체제로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대전 삼성전에서 1패 뒤 연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만든 직후 수베로 감독이 경질됐다. 11일 퓨처스(2군) 경기를 마친 뒤 대전으로 호출돼 1군 감독 계약을 한 최 감독은 12일 인천으로 이동해 팀을 이끈다.
최 감독 체제는 한화에 낯설지 않다. 2020시즌 한화가 한용덕 전 감독과 결별한 뒤 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끌었다. 최악의 연패를 달리던 당시 최 감독 체제의 한화는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윤대경 강재민 박정현 등이 당시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 1군 전력으로 정착한 선수다. 이후 퓨처스 감독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선수 육성 측면에선 좋은 평가를 이어왔다. 대행 시절 1군 작전 수행 면에선 물음표가 붙었지만, 시즌 중 부임해 육성에 초점을 뒀던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
한화는 수베로 감독 선임 당시 리빌딩과 중장기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베로 감독 및 메이저리그 육성 경험이 많은 외국인 코치를 대거 등용했고, 1군-퓨처스 통합 육성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외국인 코치들도 모두 떠난 가운데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수베로 감독 경질을 논의한 바 있으나 실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긴 연패를 거치면서 결국 교체로 가닥을 잡았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 아직 100경기 이상 남은 시점, 중위권 팀과 격차가 그나마 적은 지금이 반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이 결국 이번 결정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경질 배경으로 '실험적인 야구'를 이유로 들었다.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을 하면서 '리빌딩과 육성'을 미션을 부여한 걸 두고 생각해보면 이상한 부분. 하지만 비시즌 FA영입에 90억원이 넘는 돈을 쓴 한화의 행보에서 이미 리빌딩이 아닌 윈나우 전환은 어느 정도 감지된 바 있다. 수베로 감독 경질로 그 행보가 좀 더 명확해졌다. 3년 전 대행 시절이나 최근 퓨처스 감독 생활까지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최 감독도 이젠 승리에 초점을 맞춘 채 시즌을 보내야 한다.
이번 결정은 한화 박찬혁 대표이사와 손 혁 단장이 주도했다. 박 대표는 수베로 감독 선임 시점에도 한화를 이끌며 정민철 전 단장과 함께 리빌딩과 통합 육성 시스템 수립을 지휘했다. 손 단장도 2021년 12월부터 한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영입돼 구단 성향과 전력 강화 방안을 준비한 바 있다. 결국 두 인물 모두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의 방향성을 수정하는 나름의 승부수를 던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즌 결말에 따른 책임도 그만큼 막중해질 수밖에 없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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