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카카오모빌리티, ‘호출 전용 PBV’ 협력 개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5.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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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카헤일링 표준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에 나선다.

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차량호출에 최적화된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연계 서비스를 협력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기아는 양재동 본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호출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호출 전용 PBV 개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새로운 특화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호출 전용 PBV 개발을 위한 특화사양 관련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기아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활용,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해 공급한다.

기아는 국내 헤일링 서비스 선도 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내 헤일링 시장의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PBV 선도 브랜드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차별화된 차량 연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확보 및 연동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카카오T 앱,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서비스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서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특화 서비스의 개발 완료 후 철저한 실증 과정을 거쳐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주차 등 차량 데이터 연동 기반 파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서비스, 물류,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진출도 공동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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