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인턴·취업까지…하나금융 '인니 IT 청년인재' 육성 돕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식.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두번째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세번째줄 오른쪽 첫 번째)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반둥공과대학의 IT 관련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100억 루피아(원화 9억원 상당) 규모의 장학금 지원 △인니 하나은행, NEXT TI 인턴십 참여 △하나금융티아이 IT 연수 및 견학 △현지법인 취업 기회 제공 등을 포함하는 종합 IT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바드룰 무니르 인니 국립대학 학장, 카이루니사 반둥공과대학 학장과 양 대학의 학생 대표 30명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축사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화두에 디지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포함된다" 며 "하나금융의 이번 청년 IT 아카데미는 이러한 디지털과 ESG를 모두 충족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한다" 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진출 규모, 진출 업종의 다양성, 전략적 중요성 측면에서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이번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의 IT발전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우수한 IT인재를 발굴하고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973명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에게 미화 52만불 상당의 '하나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난 17년간 현지 손님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은 금융감독원과 국내 7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K-Finance Week'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K-금융'을 더욱 알리고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하나금융을 포함한 국내 7개 금융사가 공동 개최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