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골라 의문의 명함 뿌린 70대, 내용 보니...

이진경 2023. 5.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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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한 중학교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연락주면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명함을 뿌린 70대 남성 한모 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과 8일 A씨는 중랑구 신내동 중학교와 아파트 앞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OO중 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명함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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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한 중학교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연락주면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명함을 뿌린 70대 남성 한모 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과 8일 A씨는 중랑구 신내동 중학교와 아파트 앞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OO중 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명함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자필 글씨가 쓰인 명함에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 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번호도 기재되어 있다. 

글쓴이는 “오늘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명함 여자아이들한테 왜 돌리시나. 무슨 의도로 돌리시나”라며 분노했다.

이 글을 본 한 아파트 주민은 “놀이터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말 걸고 쳐다보고, 중학생 여자아이들에게 와이프가 죽어서 외롭다며 만날 수 있냐 등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했다더라”며 추가 피해 사실을 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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