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북항 이전…선창엔 ‘여객선 접안 시설 확충’
[KBS 광주] [앵커]
목포시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자리한 목포수협이 80여 년 만에 선창 시대를 마감하고 목포 북항으로 이전했습니다.
목포수협이 떠난 자리에는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접안 시설 등이 확충될 예정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항에 새로 문을 연 목포수협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1937년 일제 강점기 목포어업조합으로 출발한 목포수협이 80여 년 만에 옮긴 것입니다.
국비와 지방비 등 750억 원가량이 투입된 목포수협은 냉장과 냉동 시설은 물론 전남 최대 규모의 위생적인 위판장을 갖췄습니다.
목포 북항은 이로써 해양 관광과 수산물 가공유통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다기능 어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청룡/목포수협 조합장 : "낙후된 수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확보되고 여러 가지 판로 개척이나 수산물 유통·물류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얼음이나 면세유 공급 시설 등 뿔뿔이 흩어진 설비를 한 곳에 모아 어민들의 유통비용 감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수협이 떠난 선창에는 여객선 접안시설이 확충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구 수협위판장 앞바다를 길이 270m, 폭 60m로 매립해 여객선 접안 부두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옛 목포수협 건물 부지에는 민간 자본을 투입해 항만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경균/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 "민간사업자 제안이라든지 모집 같은 경우는 해양수산부 본부에서 하기 때문에 사업자가 선정돼서 내려오면 구체적인 실시계획부터는 저희 청에서 추진하게 되거든요."]
목포수협이 이전되고 선창의 항만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목포의 상징인 해안 경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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