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폴드' 아직 사지 마라"…얇은 두께 호평·결함 우려 엇갈려

신영빈 기자 2023. 5. 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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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자 외신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Z폴드4'보다 더 얇은 두께를 호평했고, 구글 첫 번째 폴더블폰 시도에 대한 결함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폰아레나의 빅터 리스토프는 "픽셀 폴드가 1천8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갤럭시Z폴드와 정확히 같은 가격이지만, 구글은 처음부터 삼성 폴더블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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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갤럭시폴드 대적자 등장에 폴더블폰 시장 확대 기대감 높아"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자 외신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Z폴드4'보다 더 얇은 두께를 호평했고, 구글 첫 번째 폴더블폰 시도에 대한 결함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픽셀 폴드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와 비교하며 외관 특징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폰아레나의 빅터 리스토프는 "픽셀 폴드가 1천8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갤럭시Z폴드와 정확히 같은 가격이지만, 구글은 처음부터 삼성 폴더블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사진=구글)

그는 이어 "픽셀 폴드는 세로 길이가 길지 않고, 더 넓고, 편안한 외부 화면을 가졌다"며 "구글은 튼튼한 힌지를 설계했고, 스탠드온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많이 추가됐다"라고 호평했다.

빅터는 제품 무게와 칩 성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빅터는 "텐서 G2 칩 속도가 느린 점을 고려하면 1천800달러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또한 구글 폴더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이 기기가 무거운 폴더블폰 중 하나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디지털트랜드의 앤디 박스올 시니어 기자는 "구글 픽셀 폴드를 (아직은) 사면 안 된다"라며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앤디는 먼저 픽셀 폴드가 아직 실제 테스트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삼성전자 등 여타 업체들은 폴더블폰 제품을 수차례 출시하며 개선 과정을 거쳤지만, 구글은 첫 번째 시도이기 때문에 아직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사진=씨넷)

두 번째는 제품 배송 날짜가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앤디는 "픽셀 폴드가 현재 예약이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배송 계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령 일정이 언제든 지연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Z폴드5 출시가 임박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앤디는 "지금 픽셀 폴드를 예약하고 제품을 받으면 삼성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시기일 것"이라며 "삼성은 수년 간 접이식 포맷을 완성해왔다"고 강조했다.

픽셀 폴드 출시 소식에 다수 외신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 핵심 경쟁자가 등장한 점을 공통적으로 기대했다. 두 제품이 서로 경쟁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키우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픽셀 폴드'를 공개했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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