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자금난’ 우쥬록스 떠나 ‘공부왕찐천재’PD와 손잡았다[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가수 이지혜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쥬록스와의 정산문제로 ‘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을 독립한 후 대표가 됐다. 이제 대표로서 채널을 끌고가야 하는 상황. 하지만 다행히 ‘공부왕찐천재’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이석로 PD와 손잡게 됐다.
이지혜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래도 유튜브 채널을 독립하게 될 것 같다. 그간 3년 동안 쭉 같이 해온 회사랑 정산 문제가 생겨서 합의 하에 여기까지 하자고 하고 정리하기로 했다. 사실 마음이 좋지는 않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혜는 “지금 확실하게 혼자서 다 꾸려가겠다고 결심한 것도 아니고, 회사를 들어갈지 이렇게 유지할지”라며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밉지 않은 관종언니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고, 회사도 참 고맙다. 다 서포트 해줬지만 어쨌든 마무리가 아쉽다. 상황이 그렇게 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응원한다. 모두가 잘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누구도 피해받지 않고 손해보지 않는 상황이 되기를 저는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8월 1일부터 ‘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을 오픈한 후 꾸준히 콘텐츠를 공개,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소통해 73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제작했던 우쥬록스가 최근 자금난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채널이 영향을 받았다.
우쥬록스는 최근 임금 체불 의혹에 휩싸인 상황. 사측이 자금난을 이유로 일부 직원들의 급여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고, 차량 유지비와 주유비 등의 경비 청구에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소속 연예인인 배우 송지효는 우쥬록스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했고 지난달 14일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뒤 법적대응에 들어갔다. 특히 수익성을 이유로 일부 소속 연예인들의 유튜브 전담팀이 공중분해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리고 결국 이지혜는 우쥬록스와의 정산문제로 ‘맵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 독립을 결정했고 직접 나서서 제작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11일 ‘CEO는 만나봤지만 CEO는 처음이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CEO가 된 심경을 밝혔다.
이지혜는 “독립을 하게 됐는데 러브콜이 없다. 내가 대표가 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었는데 두렵다. 가까이 본 게 엄마가 보쌈집 대표를 하셨는데 절대로 음식점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라며 “살아온 날의 절반 이상을 연예인으로 살아서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문재완 세무사를 모시겠다"라며 남편 문재완을 소개했다.
문재완은 “어렵지 않다. 그동안 ‘주식회사 미녀배우’의 많은 것을 담당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정신 차려야 한다. 이제 실생활로 들어가야 하니까"라며 “CEO얼굴이 왜 어두운가 했는데 삶이 쉽지 않은 거였다”고 했다. 문재완은 이지혜에게 부가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금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혜는 “자잘자잘한 일들을 회사에서 다 전담해줬는데 이젠 내가 다 전담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연예인들이 매니저가 없으면 돈 얘기를 직접 해야해서 고민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지혜는 “광고마케팅 팀이 없으면 예를 들면 회사를 만나면 저 얼마 주세요 내가 얘기해야한다. 각자 맞는 직원을 세팅해나가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머리가 아팠는데 처음엔 머리가 아프다. 이 정도로 고민하지 않고 뭐든 잘되길 바라는 건 욕심같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독립한 뒤 첫 촬영 후 유튜브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이지혜는 “엄총 좋은 회사다. 유튜브계의 나영석, 김태호다. 그쪽에서 러브콜을 보내와서 그쪽과 함께 일을 하게 됐다. 이석로 PD라고 그 분과 일하게 됐다”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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