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월드컵 위너는 확실히 다르네… 밖에서 보니 더 대단한 클린스만 감독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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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중 하나라 그런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아시아 축구계의 시선이 매우 뜨거웠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롭게 마이크를 받아든 뒤, "아시아 축구계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은 배우는 단계이며, 아시아 축구 가족과 함께 하게 된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한 뒤, "조 추첨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이제는 배움의 연속이다. 상대에 대해 배우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을 배우고, 그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워낙 훌륭하고 아름다운 대회였기에 이번 아시안컵도 환상적인 토너먼트가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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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확실히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중 하나라 그런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아시아 축구계의 시선이 매우 뜨거웠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 추첨식 도중에 여러 번 이름이 언급됨은 물론 믹스트존에서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AFC는 11일 저녁 8시(한국 시각) 도하 카타르 오페라 홀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말레이시아·요르단·바레인과 더불어 E그룹에 속하게 됐다.
현역 시절 독일 축구 국가대표로서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우승한 레전드, 그리고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 골잡이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조 추첨식에서 많은 시선을 모았다.
이날 조 추첨의 진행을 맡은 싱가포르 폭스 스포츠 TV 축구 해설가 존 다이크는 박지성을 소개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 왔다"라며 콕 짚어 조명하는가 하면, 조 추첨이 모두 끝난 뒤에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 마이크를 넘겨 대진이 어떤 것 같으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본선에 출전하는 24개 팀 사령탑 중 유일하게 클린스만 감독만 발언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에 유명한 지도자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를테면 개최국 카타르의 수장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커루 돌풍'을 일으켰던 그래엄 아놀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명성과 실력을 인정받는 명장들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이크의 소개말에서 알 수 있다. 다이크는 "진정한 전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FIFA 월드컵 위너, 그리고 최근 한국 사령탑이 된 독일의 아이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방금 결정된 조 편성과 관련해 즉각적인 반응을 우리에게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과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극진한 대우와 함께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롭게 마이크를 받아든 뒤, "아시아 축구계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은 배우는 단계이며, 아시아 축구 가족과 함께 하게 된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한 뒤, "조 추첨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이제는 배움의 연속이다. 상대에 대해 배우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을 배우고, 그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워낙 훌륭하고 아름다운 대회였기에 이번 아시안컵도 환상적인 토너먼트가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조 추첨이 끝난 후, 이 장면과 관련해 AFC 관계자에게 행사 진행과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의 깜짝 인터뷰가 계획되어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만 콕 짚어서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에 딱히 그런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24개 팀 사령탑 중 가장 국제적 명성이 큰 인물이라 만인이 그 반응을 궁금해할 법한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마이크가 갑자기 전달되어 그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이상할 건 아닌 상황이다. 당연히 믹스트 존에서도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도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밖에서 보니, 클린스만 감독의 '명성'이 얼마나 거대한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아시안컵 조 추첨식이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AFC 공식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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