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 "좋은 대진…16강에선 일본 만나기 싫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 아시안컵 조추첨에서 한국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포함됐다. 2023 아시안컵은 올해 7월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개최국이 변경되면서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에 대해 "좋은 대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팀은 강하고 좋은 팀이고 수월한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에는 한국인 감독이 있고 특별한 대결이 될 것이다. 우리 조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아시아에는 강호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이겼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다. 이란과 호주도 강하다. 아시안컵은 쉬운 대회가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16강 같은 이른 단계에서 일본과 같은 라이벌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대회 우승을 위해선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부터는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내년 1월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2023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월 20일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1월 25일에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결한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11승4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요르단과는 5차례 대결해 3승2무를 기록해 패배가 없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26승12무8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이 속해있는 D조 2위팀과 16강에서 대결한다. 또한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하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이 포함되어 있는 F조 1위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조 3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경우에는 카타르,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이 포함되어 있는 A조 1위팀 또는 D조 1위팀과 대결한다.
한국은 1956년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이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63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DB/AFC/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