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자교 사고' 부상자 구조 도운 시민 2명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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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때 부상자 구조활동을 한 시민 김민서(57), 유희라(37)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A씨가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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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때 부상자 구조활동을 한 시민 김민서(57), 유희라(37)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같은 직장(분당구 금곡동)을 다니는 동료로 지난달 5일 오전 9시45분께 배달업무로 출장을 가다가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지나던 남성 A(28) 씨가 5m 아래 탄천 산책로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보행로 붕괴와 함께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는 탄천 보행로로 뛰어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김씨와 유씨는 다리와 허리를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는 A씨의 어깨를 잡고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입고 있던 옷을 덮어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줬다.
그러면서 의식을 잃지 않게 용기를 북돋워 주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곁을 지켰다.
이들의 도움으로 A씨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신상진 성남시장이 A씨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시는 "사고 당시 도움을 준 분들을 찾아 인사드리고 싶다"는 A씨의 말에 경찰 협조를 구해 이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당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후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의로운 행동을 보여준 두 분께 성남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A씨가 다쳤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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