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차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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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시에라 드날리
시에라 드날리의 공차중량은 2,575kg이다. 준중형 세단 무게의 약 두 배에 달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모자란 느낌 없이 힘차게 네 바퀴를 굴린다. 큼직한 보닛 속 6.2L V8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22인치 휠 위에는 리얼타임 댐핑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배치했다. 1,000분의 2초 단위로 감쇄력을 조절하는 장치다. 2톤 넘는 차가 요철을 밟거나 코너를 돌 때마다 기우뚱거리다 보니 자연스레 바다 위 요트가 생각난다. 승차감은 요란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출렁인다. 거구의 차를 몰 때 마주할 곤란함을 덜기 위해 각종 편의장비도 얹었다. 자동으로 펼쳐지는 도어 하단의 사이드 파워 스텝, 최대 300%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룸미러, 차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전장×전폭×전고 5,890×2,065×1,950mm
휠베이스 3,745mm
공차중량 2,575kg
파워트레인 6.2L V8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최대토크 426마력/63.6kg·m
가격 9천3백30만원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막상 운전석에 앉으면 큰 차보다 ‘고급차에 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내 곳곳에는 19개의 스피커로 구성한 매킨토시 사운드 시스템을 배치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살아생전 한남동 집무실에 둔 앰프도 매킨토시다. 대시보드 전체는 황갈색 월넛 우드로 마감했다. 카본 파이버나 알칸타라를 휘감은 고가 스포츠카와는 다른 느낌으로 풍족하다. 주로 고급 SUV에서만 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지상고는 주행 환경에 따라 최대 60mm까지 높일 수 있으며, 주행 모드는 ‘암석’ ‘모래/진흙’ ‘눈’ ‘오토’ ‘스포츠’ 총 다섯 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강남 테헤란로와 평창 육백마지기를 모두 안락하게 오를 수 있는 차라는 뜻이다. 어둠 속에서 적외선으로 사람을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카메라 시스템, 2열 및 3열 탑승석을 볼 수 있는 뒷좌석 모니터링 카메라, 넓은 화각으로 후방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룸미러도 기본 적용된다.
전장×전폭×전고 5,220×1,985×1,795mm
휠베이스 3,090mm
공차중량 2,325kg
파워트레인 3.6L V6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최대토크 286마력/35.1kg·m
가격 1억8백20만원
Editor : 주현욱 | Photography : 박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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