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해 홍릉강소특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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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홍릉강소특구를 세계적인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오전 한국의 대표적인 생명공학 협력단지(바이오클러스터)인 서울 홍릉강소특구를 방문해 입주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다.
홍릉강소특구 내 핵심 기관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홍릉지역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KIST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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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홍릉강소특구를 세계적인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오전 한국의 대표적인 생명공학 협력단지(바이오클러스터)인 서울 홍릉강소특구를 방문해 입주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10월 발표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통해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치료 ▲유전자·세포 치료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등을 우리 첨단바이오 산업의 중점기술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4월에는 민관 합동 협력체계인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도 출범했다.
이날 열린 이 장관과 홍릉강소특구 입주기업 간 간담회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생태계를 고도화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0년 8월 강소특구에 지정된 홍릉강소특구는 산·학·연·병이 모여 있어 바이오클러스터의 입지로는 국내에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말 기준으로 25개의 연구소 기업을 포함해 356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근로자는 1528명, 입주 기업 매출액은 696억원을 기록했다.
홍릉강소특구 내 핵심 기관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홍릉지역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KIST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첨단바이오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관간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현지 거점을 구축해 홍릉에서 발굴하거나 개발한 우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MIT(미국 매사추세츠공대)를 비롯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과 제약사, 대형 투자사가 모여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다. 홍릉강소특구에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을 보스턴으로 보내 글로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종호 장관은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보스턴을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을 만나 산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영향력이 크지 않은데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꾸준히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홍릉강소특구 내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을 직접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외과의사가 직접 몸에 착용하는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해머앤아머와 난치성 고형암 표적 자가유래·동종유래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렌진 등을 방문했다. 기업을 방문한 뒤에는 홍릉강소특구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현장 참석자들 사이에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홍릉강소특구를 보스턴처럼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더 늘어야 한다”며 “바이오가 한국의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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