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나든, 안 나든 범행 명백"…英, 여성 트랜스젠더 男교도소에

류원혜 기자 2023. 5.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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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친구로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교도소에 수감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리스틀 법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로 렉시-로즈 크로퍼드(24)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고 남성 교도소 수감을 명령했다.

2017년에는 교도소에 수감됐던 영국 여성이 남성 성기를 가진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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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 렉시-로즈 크로퍼드(24) 관련 기사./사진=나이절 폴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대표 트위터

영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친구로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교도소에 수감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리스틀 법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로 렉시-로즈 크로퍼드(24)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고 남성 교도소 수감을 명령했다.

남성으로 태어난 크로퍼드는 여성으로 사회적 성별을 바꿨다. 그는 2019년 4월 친구로 지내던 여성의 집에 게임을 같이 하겠다며 찾아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크로퍼드는 2017년 15세 미성년자에게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년간 복역하고 나오자마자 해당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9년 1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크로퍼드는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억이 나든, 안 나든 피고인이 피해자의 거부와 저항을 무시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이후에도 자신의 성별을 여성이라고 내세우며 취약한 상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받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남성 성기를 가졌다면 남성 교도소에 수감하도록 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교도소에 수감됐던 영국 여성이 남성 성기를 가진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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