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온 몸에 소름” 성수동 주민 기겁한 이 벌레, 동네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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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늦은 오후마다 서울 성수동 일대에 손가락 정도 크기의 하루살이 떼가 몰려와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서울 성동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강과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다.
성동구는 동양하루살이의 번식 자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강 접경 지역의 풀숲 등 동양하루살이 휴식처에 대한 방역 소독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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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늦은 오후마다 서울 성수동 일대에 손가락 정도 크기의 하루살이 떼가 몰려와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서울 성동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강과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 하천 등에 사는 곤충이다. 날개를 다 펴면 길이는 5㎝ 정도다. 주로 5~6월에 집중적으로 목격된다. 한강과 가까운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 경기 양평·하남·남양주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성수동에 사는 김모(35·여) 씨는 "창문 방충망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을 보면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했다.
원래 경기 남양주시 덕소리 등 남한강 주변에서 매해 관측됐다. 지역 상권이 발달해 밝은 조명 등이 늘어난 성수 일대까지 행동 반경을 넓힌 것으로 추측된다.
동양하루살이를 마주하는 주민들이 밝힌 가장 큰 불편함은 어마어마한 숫자다. 특히 빛을 보면 몰리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아파트나 개인 주택 등에 쉽게 몰릴 수 있다. 다만 입이 퇴화해 물지는 못한다. 파리나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하루살이의 수명은 4~5일이다. 하지만 이들의 시체 또한 엄청난 개체 수만큼 가득 쌓여있을 때가 많다.
성동구는 동양하루살이의 번식 자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유충 서식지인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살충제 살포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오는 5~9월 한강과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 퇴치기 353대를 가동한다. 한강 접경 지역의 풀숲 등 동양하루살이 휴식처에 대한 방역 소독도 강화한다.
구 관계자는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두고, 창문이나 유리에 붙어있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밝은 빛을 좋아하는 만큼 오후 8시 이후에는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할 땐 노란색 계통 등 또는 나트륨등을 사용하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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