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감성 "다비치의 '8282'는 지구상 최고의 짬짜면 같은 곡", 김영철 "김도훈 작곡가님은 제 스타일" (철파엠)

이연실 2023. 5. 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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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다비치와 '8282' 등 그들의 히트곡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 아이의 운동회에 참석해본 적 있냐? 부모님 달리기에서 1등 하셨냐? "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이 "아이가 아직 6살이라서 참석해본 적 없다. 달리기를 잘 못해서 달리기는 안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답하고 "그런데 미스터리인 게 초등학교 때 육상부였는데 고등학교 때는 꼴찌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75주차다. 오늘은 여자가수 팀을 소개해 드리겠다. 이렇게 장수하는 팀이 또 있을까 싶은 다비치다. 그리고 오늘의 테마곡은 다비치의 '8282'다. 2009년 2월 27일에 발매된 '8282'는 이전에 발표한 '미워도 사랑하니까', '사랑과 전쟁'에 이어 대히트를 친 노래다. 이 곡으로 '다비치는 내는 곡마다 다 히트곡이 되는구나' 하고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되었다. 이 곡은 마마무의 모든 히트곡을 쓴 RBW의 수장 김도훈 작곡가님의 곡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은 소녀시대가 'Gee(지)'로 엄청 인기 있었던 때다"라며 미친감성은 "그런데 '8282'가 '지'를 누르고 뮤직뱅크 1위를 했었다. 같은 앨범에 있던 '사고쳤어요'는 '8282'와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진짜 대형 사고를 쳤다. 다비치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들 사이에서도 극찬을 받는 팀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영철도 "아까 장수팀이라고 얘기하셨는데 백지영 씨도 얘기했다. 자기가 걸그룹들 다 봤는데 다 싸우고 사이 안 좋은데 딱 한 팀, 다비치는 한 번도 안 싸우고 진짜 친하다고 하더라"라며 공감했다.

다비치의 히트곡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소개하며 미친감성은 "이 곡이 처음 나왔을 때 작곡가들 사이에서 '왜 이게 히트를 치지?' 하고 논란이 있었다. 후렴의 멜로디를 한 번 들어보면 약간 트로트 같은 묘한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좀 더 팝적인 멜로디를 추구하다보니까 좀 어색하게 들린 건데 저도 처음에 그렇게 들었는데 사실 식견이 좁았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다비치의 '너에게 못햇던 내 마지막 말은'을 소개하며 "이 곡은 작곡가의 입장에서 멜로디와 가사가 완벽한 노래다. 대중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라고 말하고 "원래 다비치의 대부분의 곡 하이라이트는 이해리 씨가 불렀는데 이 노래에서는 강민경 씨가 불렀고 노래가 엄청 느는 게 보여서 대중들이 놀랐던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친감성은 다비치의 '8282'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지구상 최고의 짬짜면 같은 곡"이라며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짬짜면처럼 '8282'도 첫 부분은 완전 감성적인 느린 템포의 발라드로 나오다가 후렴에서 갑자기 EDM으로 빠른 템포로 변신한다. 거기까지 이어지는 순간 '아니, 이렇게 상극인 두 장르의 곡을 갑자기 하나로 붙였는데 어떻게 이렇게나 좋을 수 있지?' 하면서 너무너무 신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K팝 아이돌 음악을 들어보면 EDM 나왔다가 트랩 나왔다가 힙합 나왔다가 변신을 많이 한다"라며 미친감성은 "댄스곡은 이 장르를 섞을 때 섞은 장르마다 비슷한 요소들이 존재해서 자연스럽게 붙이는 게 어렵긴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런데 하나의 음악에 발라드가 나왔다가 댄스로 변신하는 건, 저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다. 물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노래가 느리게 나왔다가 빠르게 록으로 변신하기는 한다. 그래도 그건 밴드 사운드로 연주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8282'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다.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영철이 "김도훈 작곡가님, 저랑 한 번 작업해보는 것 어떠시냐? 딱 제 스타일이다"라며 김도훈에게 "연락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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