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파스타 값이... 이탈리아, 가격 폭등에 긴급 민생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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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주식(主食)인 파스타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르자 멜로니 행정부가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푸리오 트루치 어수렌티 회장은 그러나 "추가 수익으로 예산을 보충하려는 대형 식품 제조업체들의 순수한 투기 외에는 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며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주식이다. 파스타값을 올리는 건 미국인들에게 옥수수 속대 값을 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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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주식(主食)인 파스타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르자 멜로니 행정부가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민의 60%는 매일 파스타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P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지난 3월 파스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5%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같은 달 이탈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8.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기업부 장관인 아돌포 우르소가 파스타 가격 인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는 설명이다.
피스타의 주원료인 밀값은 최근 떨어진 상황이어서 파스타 가격 상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소비자단체 어수렌티는 지난달 지역별 파스타 가격 설문조사를 발표하며 가격 인상의 책임을 생산 기업들에게 돌렸다. 파스타 생산 기업들을 비난하며 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
이탈리아 파스타는 듀럼 밀로 만드는데, 이탈리아 최대 농업 단체 콜디레티에 따르면 듀럼 밀의 가격은 작년보다 30% 하락했다. 하지만 현재 매대에 올라 있는 파스타 중에는 수개월 전 듀럼 밀이 한창 비쌀 때 제조된 것들도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공급망의 악화,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으로 비용이 상승해 파스타값을 더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지 식품기업 단체인 우니오네 이탈리아나 푸드의 대변인은 에너지와 포장, 물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며 “파스타 가격은 몇 유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 가격 상승이 각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리오 트루치 어수렌티 회장은 그러나 “추가 수익으로 예산을 보충하려는 대형 식품 제조업체들의 순수한 투기 외에는 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며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주식이다. 파스타값을 올리는 건 미국인들에게 옥수수 속대 값을 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스타용 토마토 소스 등을 판매하는 무티의 최고경영자(CEO) 프란체스코 무티는 “기업들은 결코 가볍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 가격이 인상되면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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