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성폭행한 英 남→녀 성전환자, 남성 교도소 수감돼

정윤주 2023. 5. 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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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영국 성전환자가 친구로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죄로 남성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법원은 10일 렉시-로즈 크로퍼드(24)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하고 남성 교도소에서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올해 24세인 크로퍼드는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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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영국 성전환자가 친구로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죄로 남성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법원은 10일 렉시-로즈 크로퍼드(24)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하고 남성 교도소에서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올해 24세인 크로퍼드는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다.

그는 지난 2019년, 친구로 지내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는 그가 15세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4년을 복역하고 나온 뒤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였다.

피해 여성은 재판에서 성폭행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크로퍼드는 자신의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거부와 저항을 무시하고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2015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할 당시까지만 해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자라고 주장했으나, 복역을 마치고 나온 후부터 자신을 여자라고 정의하기 시작했다.재판부는 크로퍼드가 자신의 성별을 여성이라고 내세우며 취약한 상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성전환한 여성이 성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성 신체를 가졌을 경우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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