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조국 출마설에 "선거, 개인 명예회복 과정 아냐"

기사내용 요약
"재판 통해 명예 회복하는 게 우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접견 내용 유출'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2.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과 관련해 "선거가 본인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정 의원은 전날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일단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재판에 집중해서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선거라는 게 전임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전임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주목받은 장관이었던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 국민적인 여러 가지 분열 상황들을 보여줬다.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공천 신청 여부도 고민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출마 시 '조국 사태 시즌2'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결국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중도층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런 측면도 본인이 많이 고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로서는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예측을 한다는 것도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기구가 일단 발족을 했다. 외부 전문가들과 지금 협의가 돼서 모시기로 했다는 것 같다. 빨리 진상조사기구를 가동해서 과거에 온정주의라든가 또는 내 식구 감싸기 등 이런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 정말 단호하면서도 엄정하게 조사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 스스로가 자금 출처 문제라든가 또는 정보 취득과 관련해서 한 점 의혹이 없게 거래 내역이라든가 관계를 소상하게 제출하고,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에서도 일체의 관용이나 온정주의 없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간의 만남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도 '당이 위기에 처할수록 뭉쳐야 된다, 통합해야 된다' 이런 유형의 말씀을 많이 하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위기 상황에서 서로 위기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당이 전체적으로 지도부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의원이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친명, 비명 갈등이 상당히 심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다.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서 그것이 국민들에게 크게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명, 비명을 넘어서 국민을 생각하면서 단합해야 한다. 이게 다수 의원의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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