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예상보다 빠른 미수금 증가세-메리츠

김지영 2023. 5. 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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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 추세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료비 미수금은 올해 14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미수금 증가 추세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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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7만·'매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 추세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3만7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이 12일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에 '매수'를 제시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5% 줄은 5천88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바드라 등 연결 자회사들 또한 감익 폭도 예상보다 컸지만, 전년 대비 43.8% 줄은 도매판매 사업이 주요 하회 요인이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료비 미수금은 올해 14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미수금 증가 추세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이어 "5월 주택용 원료비는 15.63원/MJ, 발전용 원료비는 18.95원/MJ로 3.32원의 차이가 난다. 하반기 가스 수입 가격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15%의 요금 인상은 있어야 미수금 증가 추세가 멈출 수 있다"며 "가스 요금 인상 폭을 확인하기 전까지 잠시 관찰이 필요한 단계"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문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역대 최저의 밸류에이션인 점을 꼽았다.

그는 "가스 요금 인상 폭에 따라 미수금 상승만 멈출 수 있다면, 정상화 과정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업사이드(Upside)가 크다"며 "올해 3분기까지는 해외 자회사들이 유가, 가스 가격 하락을 반영하며 감익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이익 흐름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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