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성화 채화…아태 마스터스 내일 개막

오중호 2023. 5. 12. 08: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국내외 생활체육인의 축제,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가 내일(13일) 개막합니다.

대회를 환하게 밝힐 성화가 어제 익산 미륵사지에서 채화됐는데요.

성화는 각 시군을 도는 봉송길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 4백 년 전 백제의 왕도였던 익산 미륵사지.

초헌관의 주도로 하늘에 절을 하고 술잔을 올립니다.

아태 마스터스 대회의 성공 개최를 비는 천제를 봉행하는 겁니다.

[이강오/아태 마스터스 조직위 사무총장 :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사자인 칠선녀가 신비롭고 화려한 성무를 펼칩니다.

드디어 주선녀가 태양열을 이용해 성화를 채화합니다.

첫 성화 주자로는 익산지역 최고령 참가자가 봉송길에 올랐습니다.

[김영순/성화 첫 주자/67살 : "흥분되고 너무 좋습니다. 선수들이 아무 부상 없이 모두 완주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많이 뛰고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성화는 각 시군을 순회한 뒤 전북도청 광장에 안치됩니다.

주말 저녁 개막식에서 최종 주자가 점화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마스터스 참가자의 선수 등록도 시작됐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는 70여 개 나라 4천여 명으로, 전체의 3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K-한류 열풍 속에 맛과 멋의 고장, 전북의 대표 관광지와 향토 음식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쥴리 베스트리/호주 : "우리는 어젯밤에 정말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었습니다. 치킨도 먹었고요. 돼지고기, 치킨, 그리고 만두도요."]

이번 성화 봉송으로 모처럼 전북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