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 "5년내 지방 이전·신증설 투자 고려"

이한듬 기자 2023. 5. 12.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이전이나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최근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8.9%가 '5년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설문 결과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5년 내 지방 이전 계획이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었다. /사진=이한듬 기자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이전이나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최근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8.9%가 '5년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이전했거나 신증설을 이행했다는 답변도 9.4%였다.

지방투자 고려 대상 지역은 '대전·세종·충청'(51.4%), '부산·울산·경남'(10.8%), '광주·전라'(10.8%), '대구·경북'(5.4%) 순으로 충청권 쏠림 현상이 강했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투자를 완료했거나 고려중인 기업들은 이 같은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입지비용'(42.6%), '부수적 정책 지원'(14.8%), '판매·물류비용 및 시간 절감'(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과정에서 도움이 됐거나, 혹은 고려를 촉발하게 된 정책적 지원으로는 '세제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혜택'(37.7%), '규제의 적극적 해석 등 중앙·지방정부의 행정 지원'(19.7%),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세제혜택을 첫 손에 꼽은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8.6%)과 '취·등록세 및 재산세 등 투자세액공제'(27.6%)가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답변했다.

현재 한국은 지방이전 기업에게 최대 10년간 법인세 100%(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재산세는 5년간 100%(이후 3년간 50%) 등 감면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비수도권으로의 이전 및 신·증설을 고려 않고 있는 기업들에게 '어떤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면 효과가 있을지'를 묻자 '필요인력의 원활한 공급'(38.8%), '세제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혜택'(23.5%),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20.4%) 순으로 답했다.

필요인력의 공급이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인력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마련'(47%), '노동력이 풍부한 도시와의 접근성 및 교통인프라 구축'(43.1%) 등을 강조했다.

세제혜택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0%), '근로소득세 감면'(26%)의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해 수도권 기업들은 지방투자 고려 여부를 불문하고 법인세 감면을 바라고 있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지방 이전 투자를 고려중인 수도권 기업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기업들의 지방투자가 실제 이행되고 추가 유도하려면 세제혜택 확충과 인력 공급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