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HL그룹 회장, 아나운서 아내 이어 "사돈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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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아나운서 출신 아내에 이어 아나운서 출신 사돈을 얻어 화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 씨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다음달 2일 결혼한다.
정 회장의 사돈이 되는 백지연 씨는 홍 여사의 아나운서 후배다.
정지수 씨가 결혼하면서 정 회장은 두 딸을 모두 출가시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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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 회장 부인 홍인화 여사 TBC 아나운서 출신
차녀 결혼 상대가 백지연 전 MBC 앵커 아들
정 회장과 백지연씨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아나운서 출신 아내에 이어 아나운서 출신 사돈을 얻어 화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 씨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다음달 2일 결혼한다.
1995년생인 정지수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HL그룹 미국 법인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찬 씨도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관련 업계에 몸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정 회장 아내인 홍인화 여사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옛 동양방송(TBC)에서 아나운서로 일했다는 점이다. 홍 여사는 지인의 소개로 정 회장과 만나 결혼했다. 홍 여사는 지난 2014년부터 HL그룹 산하 배달학원 이사장으로 일했지만 2018년 사임했다.
정 회장의 사돈이 되는 백지연 씨는 홍 여사의 아나운서 후배다. 백 씨는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MBC(당시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후 얼마 안돼 사상 처음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가 됐고, 지금까지 가장 오랜 기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최장수 여자 앵커 기록을 갖고 있다.
정 회장과 백지연 전 아나운서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정 회장이 홍 여사와 만난 곳도 교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부부는 지금도 서울 종로구 소재 교회에 다니고 있다. 백지연 아나운서도 교회 집사를 맡을 정도로 신앙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지수 씨가 결혼하면서 정 회장은 두 딸을 모두 출가시키게 됐다. 정지수 씨보다 13살이 많은 정 회장 장녀 정지연 씨는 지난 2012년 이재성 전 현대중공업 회장의 아들인 이윤행 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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