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디폴트 대비 ‘전시상황실’ 가동....“은행위기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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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다이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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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다이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건은 현재 미 정부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있으며, 오는 21일쯤부터 매일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다이먼 CEO는 전했다. 이후 비상회의를 하루 3회로 늘릴 방침이다.
다이먼 CEO는 “디폴트에 가까워질수록 패닉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말로 디폴트가 발생하면 “계약, 담보물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틀림없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정치인들에게 “제발 협상해서 합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삭감을 전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어 양측은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해 수백만 명의 실업 사태를 비롯한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으로 우려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월가 경영자인 다이먼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역 은행들을 위주로 불거진 은행 위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다이먼 CEO는 지역 은행들이 “상당히 강력하다”면서 “(위기의) 맨 끝에 가까워졌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은행 위기를 끝내야만 한다”면서 관련 연방 기관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다이먼 CEO는 “더 많은 규제와 규정, 의무는 은행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위기설에 휩싸였던 캘리포니아주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는 5월 첫째주 전체 예금액이 9.5% 감소했다고 이날 밝혀 위기감에 다시 불을 붙였다. 1분기 전체로는 팩웨스트의 예금이 1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예금 인출은 최근 팩웨스트가 회사 매각을 비롯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집중됐다.
이달 들어 50% 급락한 팩웨스트 주가는 예금 인출 사태가 일부 현실이 됐다는 발표에 장중 30% 이상 급락하다 22.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지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는 비슷한 시기 예금이 오히려 6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0.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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